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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8강에선 드디어 <자본> 1권의 下로 넘어가

"기계와 대공업" 부분을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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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노동이 자본에 포섭된다고 해도

협업과 메뉴팩처의 차원에서 노동과정의 포섭이 형식적인 것이었고, 노동일의 연장을 통해 절대적인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일종의 노동과정의 변화에 불과했다면

기계제의 차원에서 노동과정의 포섭은 실질적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노동강도를 강화시켜 상대적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그야말로 노동과정의 변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배웠지요.

 

"도구가 인간 유기체의 도구로부터 기계장치의 도구, 즉 작업기의 도구로 전환된 뒤에야

동력장치도 비로소 인간력의 제한성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독립적인 형태를 취하게"(비봉, 512) 됩니다.


자연적 지리적인 인간력의 한계를 넘어는 기계는  여전히 생산수단이라는 불변자본이긴 하지만,

그렇기에 직접 가치를 생산하지 않고 그것을 사용해 만들어진 생산물에 자신의 가치를 이전하지만

자연력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인간노동의 작용없이 존재하는 작용력과 마찬가지로 인간노동을 사용하게 됩니다.


'기계는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전체 메커니즘으로서'(길, 509) 작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기계가 어떤 관계에서도 개별적인 노동자의 노동수단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일 것 같아요.

오히려 노동자의 활동을 규정하고 규율합니다.

노동자에게 어느새 기계라는 낯선 것이 권력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기계가 인간을 편하게 해줄 것이라는, 노동을 줄여줄 것이란 바람과는 정반대의 현실을 생산해내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 같아요.


기계제의 도입은 단순히 산업혁명으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잉여가치를 증대시킨 것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사실 자본주의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그리고 상대적인 잉여가치를 증식시킬 목적으로 도입된 것이고,

그 영향으로 유례없는 노동의 강도 강화, 여성과 아동 노동자의 고용 확대를 보아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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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기계의 목적 자체가 인간의 필요노동을 절약하고, 잉여노동을 창출하는 것이란 점에서,

노동자의 노동과정 자체에 막심한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

그렇다면 러다이트 운동 역시 기계를 부술 것이 아니라, 자본가를 부숴야지! 라고 외칠 수 있는데요.

과연 비물질적이고 비물질화된 시스템에 우리가 어떻게 저항할 수 있는가는 의문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계제의 도입이 유례없는 노동강도의 강화와 어린이와 여성 노동자의 고용 확대를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기계 자체와 그것의 자본주의적 사용을 구분해야 한다는 주희샘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노동이 가벼워지는 것조차 고통의 원천으로 되는데, 왜냐하면 기계가 노동자를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의 노동으로부터 일체의 내용을 빼앗아 버리기' 때문이고, ...

어떤 자본주의적 생산에서도 노동자가 노동조건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는 반대로 노동조건이 노동자를 사용한다는 점은 공통"(비봉, 571)되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엔 무지막지했던 지난 주 분량에 비해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기계와 대공없에 이어 임금과 자본의 축적과정 앞 부분을 봅니다.


읽어오실 범위

"제6편 임금" 17~19장(길), 19~21장(비봉)

-노동력의 가치가 임금으로 전환

-시간급

-임금의 국민적 차이

"제7편 자본의 축적과정" 21~22장(길), 23~24장(비봉)

-단순 재쟁산

-잉여가치가 자본으로 전환

입니다. 총 60쪽 정도 분량이에요. 끼야


기계와 대공업 -임금 사이에 있는

"제5편 절대적,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부분은 강의로 대체하니,

이 부분은 제외하고 윗 부분만 미리 읽어오심 되어요.


** 이번주 후기 및 퀴즈와 간식을 맡아주실 분은

김원경 샘, 손명희 샘, 이성제 샘, 길혜민 샘 이렇게 4분입니다.



+) 추기

지금까지 100% 출석하신 윤주샘, 남연샘,  명희샘, 혜민샘

아숩게 1번만 결석한 다연, 윤영샘, 현주샘, 찬우샘, 지영샘, 성제샘, 한빛님, 상원샘,


마지막 2강까지 꼭 나오셔서 아름다운 모델이 되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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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낮 3시에 4층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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