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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인터뷰 손기태 선생님




'토요 인문학' '근대철학' 대한 존재론적 질문들!!

- 우린 왜 토요 인문학에서 근대철학을 배워야 하는가 - 




하나! 새로 시작하는 “토요 인문학”의 성격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토요 인문학”은 인문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뭘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함을 느끼잖아요. 이 강좌는 초보자들이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2년에 걸쳐서 철학, 정치, 사회, 역사, 예술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인문학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고, 깊이 있는 인문학 공부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이죠.
그리고 “토요 인문학”의 또 하나의 특징은 세미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겁니다. 강사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전달하는 방식도 물론 장점이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압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텍스트를 함께 읽고 문제의식을 나누는 것입니다. 강의도 듣고, 함께 텍스트를 읽으며 강사와 수강생들이 함께 문제의식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지요. 시즌 1-1은 강의만으로 구성되지만, 시즌 1-2부터는 세미나가 아주 중요한 활동이 될 것입니다. 책을 읽고 발제하고 토론하고 강의하는 방식! 연구실에서 하는 모든 강좌들이 그렇지만 단순히 강의만 듣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지식을 건네고 받는 관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배우고 공부한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강사와 수강생의 관계를 넘어서 강좌를 매개로 서로 동료가 되는 과정이 이 안에는 담겨 있습니다. 세미나는 같이 강의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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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토요 인문학”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시중에는 이미 다수의 인문학 강좌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토요 인문학”은 기존의 인문학 강좌와는 그 지향점이 좀 다릅니다. 이 강좌는 단순히 교양 강좌로서의 인문학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강좌에서는 우리가 직면한 삶의 문제들과 현실의 상황들을 직시하면서 이것들을 개인적 차원에서는 어떻게 극복하고, 공동체적 차원에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모색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셋! 왜 토요 인문학의 첫 번째 시즌은 “근대철학”으로 구성되었나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다 근대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현대 사상도 근대 사상에 뿌리를 두고 태동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근대 사상을 파악하고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사유를 찾는 것은 인문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토요 인문학에서 “근대철학”이 첫 번째에 놓이는 이유도 근대를 구성하는 사상들이 어떤 문제들을 제기하는지 파악하고, 그것이 어떻게 변주되어 왔는지 살피기 위함이지요. 이것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에 대한 일종의 지도 그리기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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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이 강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근대철학의 지형도를 그려본 후, 9명의 사상가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토요 인문학 시즌 1-1 <근대철학의 초상화들>은 특정 사상가의 모든 사상을 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상가의 사상을 요약해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도 않습니다. 근대철학 전반이 근대적 사유와 싸움한 흔적들을 추적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근대철학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지점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철학사적으로 보면 데카르트와 스피노자가 연결되고, 스피노자와 헤겔· 칸트가 연결되지요. 이들 사이의 연결은 단선적인 이어짐이 아니라 하나의 사상을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각 사상가들의 사유 속에는 유사하면서도 차이를 생산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번 강좌는 이러한 흐름들을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다섯! 강좌를 듣기 전에 준비할 것은 없나요? 참고할 만한 책도 말씀해 주세요.
미리 준비할 건 없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10월 3에 오시면 돼요. 예습 같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피곤해지니까요. 강의를 들으며 문제의식을 키우고 어떻게 다음 공부를 이어갈까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미리 다 읽을 필요는 없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참고할 만한 책들을 소개할게요. 앤서니 케니의 <근대철학>이나 이진경 선생님의 <철학과 굴뚝 청소부>, <철학의 외부>, <외부, 사유의 정치학> 등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들은 안 보고 오셔도 무방하고, 세미나 커리큘럼도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강좌 신청은 여기로~  http://www.nomadist.org/xe/board_WRNx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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