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유너머N 여름강좌 ①]
고전 소설의 철학적 실험
■ 강사: 이진경
■ 일시: 2014년 7월 10일~ 8월 21일(목) 저녁 7시 30분 (*8월 14일 휴강)
■ 장소: 수유너머N 강의실
■ 수강료: 12만원 (총6강)
한국의 고전 소설을 읽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 듯하다. 효와 충, 절개 등 당시의 도덕을 환기하는 교훈적 은유, 아니면 중세의 계급적 질서의 반영 내지 비판. 물론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도덕적 교설이 넘쳐나던 시대에 소설마저 그걸 위해 쓰고 읽을 이유가 있었을까? 중세의 계급적 질서를 환기시키는 독서는 그것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간주하고 있던 이후 세계의 목적론적 해석 아닐까? 이 강의에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읽어보려 한다. 즉 각 작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성분들이 어떻게 만나고 충돌하며 멀어지고 가까워지는지, 그럼에 따라 각 성분들의 위상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럼으로써 어떤 의미가 생성되는지를 다루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대철학의 개념들이 사용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이 강의는 내재적 관점에서 한국의 ‘고전’ 소설들을 읽어보려는 일종의 철학적 실험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
■ 강의일정
1강. 상이한 세계들과 소설적 사건화: 숙향전과 구운몽
2강. 사랑, 휘말림의 힘: 금오신화와 운영전
3강. 가족, 혹은 오륜 속의 구멍: 숙영전, 장화홍련전, 사씨남정기
4강. 공동체와 순환계: 심청전, 토끼전, 흥부전
5강. 변신의 가능한 경계: 왕수재전, 전우치전
6강. 국가의 외부를 향하여: 최고운전, 홍길동전, 허생전
■ 강사소개 : 이진경
수유너머n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사회학을 했으나 전공은 잡학인데, 요즘은 사회학도 한다.
『삶을 위한 철학수업』,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대중과 흐름』, 『노마디즘』, 『자본을 넘어선 자본』, 『철학과 굴뚝청소부』 등의 저서가 있다.
■ 수유너머N 대표전화: (070) 8263-0910
■ 강좌문의: 전주희 010 6531 0505/ 이종현 010 8998 9105/ 송하얀 010 8393 1174
■ 접수계좌: 우리은행 1002-648-602268 (예금주: 송하얀)
■ 신청방법: 위의 접수계좌로 선입금하신 후, 수유너머N 홈페이지 <강좌신청>란에 신청양식에 맞추어 신청글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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