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인권의 재장전' 강의를 듣기 위해 약 20여명의 심지 굳은 학인들이 수유너머N 그랜드볼룸에 모였더랬습니다.
정말 왠만큼 심지가 굳지 않고서야 월요일 저녁에 이런 강의 듣는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닐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
게다가 주제가 주제인만큼 각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오신 것 같아서 그 점도 반가웠구요.
앞으로 강의 시간 중간중간에 혹은 뒷풀이 시간에 그런 점들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시간에는 <인권의 위기와 그 세 가지 계기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의 인권이 후퇴했다, 땅에 떨어졌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고 또 들었는데요
용산참사나 쌍용차사태 등 그런 상황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셀 수 없이 많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명박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번 강의의 문제 의식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훈남 강사님께서는
이것이 단순히 인권감수성이 없는 지도자 한 사람의 문제로 볼 수 만은 없다고 지적하면서
인권이 위기에 처하게 된 계기를 시큐리티 통치체제, 인권 담론의 약화, 인권 감성의 쇠퇴 이 세 가지로 규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강의록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
저는 여성운동의 현장에서 활동을 하면서
국가의 권위에 기대에 인권을 얘기하는 것, 그리고 국가가 보장하는 인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한계를 지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도화된 운동단체에서 일을 하면 할 수록
권력이 보장해주는 인권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요.
동시에 다른 사람이 인권이라는 것이 다른 누군가가 보장해줘야만 하는 성격의 무엇인가? 뭐 이런 질문도 제 자신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강의 중에 서구에서 복지국가체제가 수립되고 사람들의 인권이 국가 차원에서 어느 정도 보장되게 되었지만
그를 통해 노동자 계급은 급진성을 잃게 되고, 자본주의적 질서의 정당성이 확보되었다는 내용을 듣고
'그래, 세상에 공짜는 없어!' 이런 생각도 했지요.
그럼 어쩌라고?!
저는 남은 강의를 통해 이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
이상 저의 허접한 강의후기 였구요.
다음 주 월요일에는 '인권과 그 비판자들'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늦지 않게 오시구요~
혹시 부득이하게 결석을 해야하는 분은 미리 문자 한 통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샤 ㅇ1o-4618-3596)
우리에게 맛있는 선물을 주실 간식당번은 박범기님, 심아정님, 홍한솔님, 정록님 네 분이십니다.
간식 당번은 15분 정도 일찍 오셔서 세팅을 미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담주에는 강의 후에 연구실 카페에서 간단한 뒷풀이를 할 예정입니다. 참고하시구요~
그럼 담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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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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