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자료 :: 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오성에 관하여 제4부 1,2,3절(동동).hwp



수유너머N/ 2012년 4월 12일/ 흄 세미나/ [인간본성에 관한 논고 - 오성이란 무엇인가] / 정리 동동(유심 수정)

 

 

제4부 회의적 철학체계와 그 밖의 철학 체계들에 관하여

 

 

제1절 이성에 관한 회의론에 관하여

 

1.이성

이성은 일종의 원인이며, 이 원인의 자연적 결과로 진리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 결과=진리는 다른 원인의 개입, 우리의 정신적 능력의 불안정 때문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로에 의해 모든 지식은 개연성으로 후퇴한다.(193)

확신이 점진적으로 증가되는 것은 새로운 개연성을 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확신은 과거의 경험과 관찰에 따른 원인과 결과의 항상적 합일에서 유래된다.(194)

대상의 본성에 본래부터 근원적 불확실성이 내재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모든 개연성들에서 판단 직능의 허약함이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을 발견한다. 이 두 불확실성들을 함께 조정할 때, 우리는 오류 가능성을 새로이 의심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성에 의해서 우리 직능들의 정확성과 성실성을 평가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의심이며, 이성을 철저히 따른다면 의심할 수밖에 없다.(195)

 

2.자연

자연은 절대적이고 불가항력적인 필연성으로 우리의 생존 뿐 아니라 판단하도록 결정했다. 우리는 깨어 있으면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할 수 없다. 밝은 햇빛 속 주변 대상들을 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어떤 대상들이 현전하는 인상과 습관적 연관을 갖는다면 더 강력하고 충분한 빛 속에서 그 대상들을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자연이 미리 정신에 심어 두고 피할 수 없도록 했던 직능이다. 자연은 모든 회의적 논변들의 힘을 시간 속에서 약화시키며, 그 논변들이 오성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한다.(199)

 

제 2절 감관들에 관련된 회의론에 관하여

 

1.문제설정

 

우리는 ‘우리가 물체의 존재를 믿도록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물을 수 있다. 그러나 ‘물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묻는 것은 쓸데없다. 물체의 존재는 우리가 모든 추론들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지금 탐구할 주제는, 우리에게 물체의 존재를 믿도록 하는 원인들에 관한 것이다.(200)

우리는 대상이 감관에 현전하지 않을 때도 왜 지속적인 존재가 그 대상들에게 속하는 것으로 여기는가? 또 우리는 왜 그 대상들이 정신과 지각으로부터 독립적인 어떤 존재를 갖는다고 가정하는가? (200)

지속적이거나 독립적인 존재에 관한 의견을 낳는 것이 감관인지 이성인지 아니면 상상력인지를 숙고해 보겠다.(200)

 

2.감관, 이성, 상상력

 

i)감관

대상들이 감관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다음부터 그 대상들의 지속적인 존재에 관한 생각은 명백히 증명불가하다. 감관이 모든 방식의 작용을 중단한 뒤에도 계속 작용한다는 것을 가정할 수 없다.(201)

우리의 감관은 분명히 인상으로부터 구별되거나 독립적이고 외부적인 어떤 것의 심상으로 나타내지 않는다. 감관은 우리에게 단일 지각만 전달할 뿐이며, 지각 이상의 어떤 것에 대한 최소한의 이성 암시조차 제공하지 않는다.(201)

ii)이성

지각과 대상을 동일하다고 보는 한, 우리는 지각의 존재로부터 대상의 존재를 추정할 수 없고,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부터 어떤 논변도 구성할 수 없다. 그것이 사실 문제에 관해 우리에게 보증해 주는 유일한 관계라 해도 말이다.(205)

우리가 대상들로부터 지각을 구별한 다음이라고 해도 여전히 그 하나의 존재로부터 다른 것의 존재를 추론할 수 없다. 이성은 그런 구별을 할 수도 없을뿐더러 물체의 지속적이고 독립적인 존재에 관한 확증도 제공해 줄 수 없다.(205)

iii)상상력

모든 인상들은 내적이고 소멸하는 존재들이며 그렇게 현상하기 때문에, 인상들의 지속적이고 독립적인 존재에 관한 견해는 그 인상들의 성질들과 상상력의 성질들이 통합되는 데서 발생한다. (205)

 

3.인상들의 성질들과 상상력

 

i)항상성과 정합성

물체의 지속적 존재에 대한 의견은 어떤 인상들의 정합성항상성에 의존한다.(207) 지속적 존재를 그 속성으로 여기는 대상들은 모두 고유의 항상성을 갖는다.(206)

물체들은 그 위치와 성질을 바꾸며, 잠시만 사라지거나 가려져도 거의 알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내 눈 아래 펼쳐진 산과 집 그리고 나무 등은 언제나 동일한 질서로 나에게 현상하며, 잠시 후 그것들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다시 나에게 현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물체들은 정합성을 유지한다.(206)

내가 방을 한 시간 비운 다음에 돌아왔을 때, 나는 방을 떠나기 전과 동일한 상황에서 난롯불을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내가 방에 있거나 외출했거나, 또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나는 다른 사례들에서 유사한 시간 동안 일어난 유사한 변화들을 보는 데 익숙하다.(207)

 

ii)상상력의 개입

노에 의해 움직이는 갤리선은 새로운 추진력이 전혀 없어도 가던 길을 계속 간다. 상상력은 연쇄적 사고 작용에 개입하면 그 대상이 없어지더라도 계속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209)

개별화의 원리에 의해 단일성과 수 사이에는 중간적인 것이 없으며 존재와 비존재 사이도 중간항은 없다. 오직 상상력의 허구에 의해서 불변적 대상은 공존적 대상들이 갖는 변화에, 특히 지각들의 변화에 관여한다고 가정된다. (211) 상상력이 유사한 지각들의 관념을 따라 거침없이 옮기는 바람에 우리는 완전한 동일성이 그 유사한 지각들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215)가상된 지속적 존재가 단속적인 지각들의 틈을 메워 지각들의 완전하고 전체적인 동일성을 유지한다.(218)

이 성향은 기억의 현전하는 인상에 의해 신념을 일으키는 원인이다.(219)

 

4.결론

 

지각들은 독립적 존재를 갖지 않는 것처럼 지속적 존재도 갖지 않는다.(220) 우리는 서로 다른 지각들 사이에서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 또는 결부를 관찰할 수 있지만 지각과 대상 사이에서는 결코 그 관계나 결부를 관찰할 수 없다.(221)

상상력은 유사한 지각들이 지속적이고 부단한 존재를 가지며, 현전하지 않아도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반성은 유사한 지각들이라고 해도 그 존재의 측면에서 단속적이며, 서로 다르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224)

우리가 감관을 무조건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나는 이 주제를 시작했으며, 그것은 나의 추론 전체로부터 내가 이끌어 내고자 하는 결론이다.(226)

 

3절 고대철학에 관하여: 실체, 실체적 형상, 우유성 그리고 신비적 성질 등과 같은 고대 철학의 허구에 대한 비판.

 

1. 물체들에 대한 관념들은 감지할 수 있는 여러 성질들의 관념들로부터 정신이 형성한 집합들일 뿐이며, 대상은 이 성질들로 합성된다. 이 성질들은 언제나 서로 합일되어 있다. : 합성물은 단순성과 상반, 변화는 동일성과 상반된다. 이 모순을 조정하기 위해 상상력은 실체, 근원적 최초 물질을 꾸며낸다.

 

2. 소요 학파의 철학은 물, 불, 땅, 공기 등 근원적 물질이 모든 물체 속에서 완전히 동종이라 주장한다. 동시에 그 같은 종류의 대상들 각각에게 별개의 실체적 형상을 부여하고, 이 실체적 형상을 그 대상들의 각기 다른 성질들의 원천으로 가정한다. 그 형상을 개별적 종류들 각각에 대한 단순성, 동일성의 새로운 기초로 가정했다.

-우유성에 대한 견해: 본유적 주체를 요구, 실체에 종속되는 것으로 추정.

-신비적 성질: 실체는 지지하는 것으로, 우유성은 지지되는 것으로 가정. 무의미하고 이해불가한 술어를 자주 사용한 다음, 이 술어들이 유의미하고 이해가능한 다른 술어들과 같은 지반에 있으며, 반성에 의해 파악될 수 있는 비의가 있다고 공상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8 [하이데거강독] 5월 12일 세미나 후기 김민우 2012.05.14 1839
377 [하이데거강독] 5월 12일 발제 동동 2012.05.12 2455
376 [하이데거강독] 5월 5일 세미나 후기 김민우 2012.05.07 2273
375 라깡주의 정신분석 세미나 <라깡의 욕막이론> 페미니즘 이론 발제문 [1] file 깨비 2012.05.02 35474
374 [하이데거강독] 4월 28일 세미나 후기 김민우 2012.04.30 1774
373 [흄 세미나] 4월 26일 후기 file 꽁꽁이 2012.04.29 2292
372 sigur ros뮤직비디오랑 음악 다운 받을 수 있는 곳 놀이 2012.04.23 3533
371 [하이데거강독] 4월 21일 세미나 후기 김민우 2012.04.23 1904
370 sigur ros 음악 소개시켜드리고 싶어요. [2] 놀이 2012.04.18 25612
369 [하이데거강독] 4월 14일 세미나 후기 김민우 2012.04.16 2326
368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 놀이 2012.04.13 3056
367 정신분석 세미나 -라캉의 <욕망이론-1. 욕망이론> 발제문 file Julie 2012.04.13 5965
» [흄 세미나] 오성에 관하여 제4부 회의적 철학체계 1,2.3절 file 유심 2012.04.12 26211
365 요즘 듣는 음악 몇개 [2] 놀이 2012.04.11 2759
364 https://insighttimer.com/-명상시 도움이되네요 놀이 2012.04.11 3686
363 [흄 세미나]4월 12~19일 영문원고 타락천사 2012.04.10 10491
362 라캉주의 정신분석 - 김석 에크리 발제(욕망과 말~) file id 2012.04.10 6662
361 [하이데거강독] 4월 7일 세미나 후기 김민우 2012.04.09 1617
360 [학교 밖 교육] 4월 6일 세미나 후기 및 다음 주 안내^^ [1] SHIN 2012.04.07 1426
359 [횡단정신분석] 김석,〈에크리〉(p114~183) file 화두 2012.04.06 500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