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자료 :: 강좌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신자유주의와 푸코] 5강 후기~*

꼬꾸댁 2010.05.16 12:32 조회 수 : 5165

음.... 오늘은 강사님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언지 (강사님 의도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맥락이 잡히는듯하여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혼자 뿌듯 해 하였습니다. ^------^

사실 지난번 화토때 부터, 자기계발을 이야기 하면서 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별을 물고 늘어지는지가 궁금했었습니다.

 '비정규직'이 신자유주의의 가장 특징적인 산물이라는 이야기를 할 때 조차도

그것이 자기계발과 연결되는 맥락이 딱히 구체적으로 와 닿지가 않고 아리송송 하기만 했는데,

오늘 <능력있는자와 무능력한자를 재현하는 기능>이라는 말을 할때에야 뭔가가 확~ 느껴 지는 듯 했습니다.

 

신자유주의 이전의 자본주의가 '실업자'를 무능력한 자로 표상하고 그 무능력의 끔직함과 힘겨움에 대해 표상하는 것을 통해

임노동을 차선의 평범하고 안락한 생활로 느끼게 했던 기능으로는  뭔가가 부족해져버린,

그런 신자유주의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같은 노동자들안에 능력을 표상하는 격차들이 있긴 했지만,

그것은 직업의 종류나 혹은 구체적인 직업별로 구분되는 현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같은 직업안에서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구분을 필두로

그런 무능력을 좀더 세분화하고 구체화 해서 표상합니다.

이런 무능력의 구체화와 세분화와,그 무능력의 결과로서의 비참하고 힘겨운 삶의 구체화와 세분화는 

사람들의 삶 안에서 더 구체적으로 역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단계 낮은 삶으로 떨어질지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혹은 한단계 높은 삶으로 올라가려는 의지가.....

강사님이 말하는 '자기계발'의 의지가 사람들의 일생을 이끌어주는 힘이자 원동력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노동계급의 분화를 통한 전략(?)에 대한 대응이,

 무조건적인 자기계발의 포기와 노동계급의 동질화 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을 것 같다는 강사님 말에 100% 동의 합니다.

그래서 다음시간 마지막 강의에서 강사님이 무슨 말을 할지가 훨씬 궁금해 지면서 구미가 확~ 땍기네요 ㅋㅋ

끝까지 파이팅입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 듣기 어려운 강좌 [1] 뱃살공주와 일곱루루저 2010.07.21 5980
25 모더니티와 몰락의 풍경들 후기 은선 2010.07.20 5734
24 자유게시판에 글 올렸어요. [1] 뱃살공주와 일곱루루저 2010.07.19 5991
23 간식준비.... [1] 안영갑 2010.07.09 5784
22 강연후기라기보다는 2 ... [2] 어떤미소 2010.05.29 5633
21 푸코 후기 [1] 영대 2010.05.27 5288
20 [신자유주의와 푸코] 마지막 강의 후기 [3] 꼬꾸댁 2010.05.23 5416
19 강의후기라기 보다는.... [3] 쉐도우 2010.05.21 5469
» [신자유주의와 푸코] 5강 후기~* [1] 꼬꾸댁 2010.05.16 5165
17 신자유주의와 푸코 4강 후기 [2] 해피 2010.05.09 5426
16 신자유주의와 푸코 2강 질문2 [5] 해피 2010.04.27 5124
15 신자유주의와 푸코 2강 후기와 질문1 [2] 해피 2010.04.27 5779
14 SF와 대안의 미래 2강 "우리들" 후기 [2] 이파리 2010.04.27 5853
13 신자유주의와 푸코 지난 시간 정리 file 수강생 2010.04.24 5766
12 [신자유주의와 푸코] 강사님께 질문! [3] 집중소녀 2010.04.19 5850
11 노자와 장자 사이에서 ㄱㄱ 2010.02.04 7426
10 "희망의 정치학 마지막 강의 혹은 미누 완전히 보내버리기^^"_그리고 수유에 물들다.. [8] 살다 2009.12.18 7314
9 "희망의 정치학_세번째 강의 후기" 혹은 수유너머에서 발 적시기 [2] 살다 2009.12.10 7282
8 이주 노동자와 가시성의 정치학(강의 후기) [4] 민섬 2009.12.09 7240
7 "희망의 정치학_두 번째 강의 후기" 혹은 수유너머에 두 발 담그기 [2] 살다 2009.12.04 699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