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자료 :: 기획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104쪽 평행론

오르키데와 말벌과 같이 두 지층은 만나지 않지만 상응한다. 이런 의미에서 두 지층이 이루는 평행선은 결코 헤어지지 않는다. 반면 구조주의에서 말하는 구조적 동형성은 상이한 지층의 차이를 무시한다는 점, 기표적인 것으로 환원한다는 점에서 상응성을 동형성으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평행론과는 다르다.

-> 1장에서 계속 등장하는 이분법 중에서 이것은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분법을 이용해 이분법을 돌파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말이죠.

 

115쪽 동서양의 구분

-> 오리엔탈리즘이 떠오릅니다. 사실 오리엔탈리즘이 뭔지 잘 모르긴 하지만요. 물론 책에도 너무 단순화된 이분법이라고 언급되긴 합니다.

 

* 이분법과 우열의 대립이 1장 후반부로 갈수록 강해져서 불편하고 괴롭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읽을때마다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이분법의 함정과 우열/위계의 구도에 빠지지 않으려 애쓰며 읽었습니다. 저는 변화(혁명)를 위해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발전해야) 한다는 계몽적 관점을 매우 불편해하는 사람입니다. 쉽게 우열의 구도를 받아들이게 되고 나의 현실을 비루하거나 부족한것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긍정의 철학, 나의 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성공/실패의 구도를 받아들이는 할 수 있음이라면 그 외침은 다소 위험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계몽에 반대하는 제 입장이나 주장이 전체(배치)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는, 모두를 힘빠지게 하는 형식뿐인 다양성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계몽주의를 반대하면서 상대주의에 빠지지 않는, 다양체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노마디즘은 참 좋은 책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2북클럽자본 :: 자유의 파토스,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1] oracle 2022.12.22 205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0니체세미나 :: 비극의 파토스, 디오니소스 찬가 [2] oracle 2020.12.21 377
공지 [에세이자료집] 2019니체세미나 :: 더 아름답게! 거리의 파토스 [2] oracle 2019.12.19 683
579 [니체_발제]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2부(프라하) file 프라하 2020.01.18 130
578 노마디즘 2주차 진행지 file choonghan 2020.01.18 120
577 노마디즘 1주차 질문 재연 2020.01.17 61
576 노마디즘 1주차 질문입니다. myunghwa 2020.01.17 43
575 노마디즘 1주차 질문입니다 박창근 2020.01.17 41
574 청인지 노마디즘 1주차 질문올립니다. 2020.01.17 36
» 노마디즘 1주차 질문이라기 보다는 의문이 드는 지점들 sora 2020.01.17 53
572 노마디즘 1주차 질문입니다. 카나 2020.01.17 56
571 [니체_후기]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1부 [2] file 프라하 2020.01.16 83
570 [니체_발제]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2부 1~2 file 우림 2020.01.16 84
569 [니체_후기]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1부 [3] 우림 2020.01.16 84
568 [청인지_노마디즘] 1주차 질문 샘플 choonghan 2020.01.16 53
567 [니체_발제]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1부 1.니힐리즘의 극복과 영원회귀 file 사피엔스 2020.01.16 165
566 [니체_발제]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1부 2.그리스적 대안의 한계와 새로운 모색 아포리아 2020.01.14 218
565 [니체_후기] 선악의 저편 8장 민족과 조국 [2] 최현우 2019.12.09 223
564 [니체_발제] 선악의 저편 9장 고귀함이란 무엇인가? 최현우 2019.12.09 793
563 [청인지]_에세이 file sora 2019.12.07 94
562 [청인지_문학] 에세이 - 박승호 file 호이 2019.12.07 99
561 청인지 에세이 secret 단열 2019.12.06 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