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유너머를 방문하는 중국 친구 샤오동Xiao-dong 이 편집, 제작한 영화
Caro Mio Ben (My Dear Beloved)
오동수 梧桐树
작년에는 수칭Suqing 과 미나 감독의 10년 전 다큐 <하얀 탑>을 보았었는데요,
올해는 그들의 최신작을 봅니다. 일본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 상영을 하고,
아직 한국에서는 상영되지 않은 영화랍니다. 이른바 코리아 프리미어가 되겠네요^^
청각 장애인 형이 있던 수칭 감독은 청각장애인 커뮤니티와 가족같은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도 시/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6년간 촬영한 것입니다.
저는 중국에서 두 차례, 이 다큐를 미리 보았는데 캐릭터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영화랍니다.
작품정보
Documentary / 118min Director: 苏青、米娜 Su Qing & Mina Chen
Producer: 郭晓东 Guo Xiaodong
영화제 상영
2017 Yamagata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2018 First Film Festival, Xining, China
2018 Hain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8 The 8th China Academy Awards of Documentary Film
시놉시스 Synopsis
이른 봄, 40여년간 여전히 꽃을 피우고 있는 오동나무들이 조용히 서있는 학교. 어디선가 'Caro Mio Ben' 노래소리가 계단을 따라 흘러나온다. 여러 해, 여러 계절 동안 우리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왔다. 10대 소녀 카오 한지는 궁금한 것이 많다. 헤이난 오페라를 공부한 장 단통은 데뷰 무대에 설 날을 기다린다. 사랑과 평화로 가득한 리 콩은 그녀가 키우는 거북이들에게 속삭이곤 한다. 성악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왕위엔은 이태리 곡으로 무대에 서는 날을 꿈꾼다. 다른 배경과 이야기들을 가진 아이들이지만, 그들은 모두 반짝이는 꿈과 찬란한 웃음을 보여준다. 시간은 흘러 이 학생들은 언젠가 모두 이 학교를 떠나게 될 것이다.
2019 소네마리 공동체 상영회
2019년 2월16일 토요일 저녁7시
수유너머104
(연희동 435번지. 주차장쪽 입구 1층)
참가비 : 5천원
언어: 중국어, 수어 Sign Language
자막: 영어/ 중국어
동시통역: 김기영
사회: 이수정
상영 후, 편집과 제작을 맡은 샤오동Xiao-dong 과 뒤풀이 진행하며 영화 이야기, 중국 독립영화 이야기 나눕니다.
북경에 있는 수칭&미나 감독과 화상통화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떨어지는 오동나무 잎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영화도 보기전에 사랑스러움이 전해져오네요. 내일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