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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너머104 2019 가을 강독강좌

들뢰즈의 <시네마 Ⅱ>, 영화와 함께 사유하기 

강사 인터뷰: 변성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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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_quiz_mark_bubble_ask_qa-512.png 1. 1,2권으로 구성된 책은, 결국 2권의 결론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들뢰즈는 책을 결론부터 거꾸로 읽으라는 말을 『차이와 반복』 머리말에서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 점에서 『시네마Ⅰ』을 읽지 않은 경우라도 『시네마Ⅱ』부터 시작해도 되겠지요?^^

그림02.jpg 예, 그렇습니다. 『시네마』 의 1권과 2권 사이의 관계는 좀 독특한 데가 있어서, 1권을 먼저 읽지 않고 2권을 먼저 읽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1권보다 2권을 먼저 읽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까지 말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2권을 먼저 읽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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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2권 읽기가 1권 읽기보다 좀 더 수월했고(여기에는 부분적으로 번역의 문제도 있습니다), 2권을 읽고 나서야 들뢰즈의 『시네마』 기획이 갖고 있던 문제의식과 전체 그림이 비로소 그려졌고, 그래서 1권을 다시 한 번 좀 더 재미있게 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단, 1권 끝부분에서 들뢰즈가 ‘행동-이미지의 위기’에 대해 말하면서 ‘감각-운동 도식의 이완 및 쇠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데,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 개념만 이해하면 1권을 안 읽어도 2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들뢰즈가 『시네마』 2권 첫 부분에서 다시 한 번 그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제 첫 강의에서 그 개념을 중심으로 1권과 2권의 관계, 그리고 2권의 개괄적 흐름에 대해서 정리하고 소개해 드릴 생각입니다.

 

 

question_quiz_mark_bubble_ask_qa-512.png 2. 『시네마Ⅰ』이 “영화란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한다면, <시네마Ⅱ>는 “영화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하셨어요. 전에는 말하자면 『시네마Ⅰ』가 ‘영화 책’에 가깝다면, 『시네마Ⅱ』는 ‘철학책’에 가깝다고도 하셨는데, 어떤 뜻일까요?

그림02.jpg 그 질문에 답하려면, 얘기가 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시네마』 1권과 2권 사이의 관계는 들뢰즈가 말하는 ‘고전영화’와 ‘현대영화’의 그것만큼이나 연속성보다 단절성이 더 두드러진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권에서 행하는 ‘운동-이미지’ 영화들의 이미지와 기호 분류에는 퍼스의 기호론이 주요 참조틀이 되지만, 2권에서 행하는 ‘시간-이미지’ 영화들에서의 분류 작업에서는 더 이상 퍼스를 참조하지 않습니다. 『시네마』는 두 권의 서로 다른 저서로 보아도 좋을 만큼 이질성이 더 크게 느껴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이질성을 하나의 견고한 일관성으로 묶어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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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과 기억’은 베르그손의 저서 이름이기도 하지만, 이전까지의 서구 형이상학 또는 존재론의 갱신을 위해서 베르그손이 창안해낸 독특한 개념들이기도 하다는 게 들뢰즈의 주장입니다. 들뢰즈는 이런 주장을 이미 여러 번 반복한 적이 있는데, 『시네마』는 그 주장을 영화의 역사 안에서 일어났던 어떤 근본적인 변화의 징후들, 즉 2차 대전 이후의 ‘현대영화’ 출현과 함께 다시 반복하고 있는 책입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저는 들뢰즈가 『시네마』를 통해 그 주장을 반복하고 싶게 만들었던 동기 중의 하나가 ‘현대영화’와 등장과 거의 동시적으로 태동한 ‘현대영화이론’에 대해 갖고 있는 어떤 문제의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영화이론은 일종의 ‘알튀세르 효과’의 충격 속에서 태동했는데, 알튀세르는 맑스주의 정치학의 현대적 계승(또는 스피노자주의적 갱신)을 위해 언어학적 기호학, 구조주의, 정신분석학 등 당대적 담론들의 방법론 및 개념들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들뢰즈가 『시네마』를 집필하게 된 동기 중의 하나는, 그런 현대영화이론이 현대영화의 출현이 갖고 있는 의미를 읽어내고 확장시키는데 충분하지 않거나 실패했다는 문제의식입니다. 특히 언어학적 기호학 및 정신분석학적 요소들에 대해서 그런 문제의식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특히 2권 2장에서 그러합니다.

 

 

앞의 표현은 철학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떤 사물 또는 대상의 ‘본질’이 아니라 그것의 ‘역능’에 대한 질문과 탐색이라고 하는 들뢰즈의 말에 맞추어서 멋을 부려 본 말인데, 사실 정확한 대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 『시네마』는 현대영화이론에 대한 어떤 불만에서 시작된 책이고 그런 의미에서 현대영화의 출현이라는 사건으로 비롯된 책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들뢰즈가 고전영화를 비평적으로 폄하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1권에서 들뢰즈가 애쓰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고전영화의 세계 속에 이미 도래하고 있던 현대영화의 맹아들을 정교한 미학적 분석을 통해 드러내려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1권에서도 이미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영화의 역능에 대한 질문과 탐색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영화책’과 ‘철학책’이라는 대비는 언젠가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어서 해 본 것입니다. 그 대비의 뉘앙스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 속에서 이미 말한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1권보다 2권에서 더 많은 철학자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반면, 2권보다 1권에 특정 작품, 작가, 유파 등에 대한 (대개 다른 미학자나 비평가의 개념을 매개로 해서 펼쳐지는) 정교한 미학적 분석이 더 많이 등장합니다.

 

 

question_quiz_mark_bubble_ask_qa-512.png 3. 들뢰즈에게 철학이란 개념의 창조이듯, 영화에 대한 들뢰즈의 비평 역시 비평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창조일 텐데요. 들뢰즈 저작 중 유난히 인용출처를 밝히는 미주가 많은 책이 이 책이지만, 그것은 또한 말씀하셨 듯 사유의 ‘확장과 변주’를 위한 것인 것 같아요. 비평이 아니라 하나의 창조로서 영화에 접근하는 들뢰즈의 사유가 매력적인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그림02.jpg 예, 그렇습니다. 하나의 단서를 달자면, 들뢰즈가 영화비평담론이 일종의 건강하지 못한 ‘전문가주의’ 또는 ‘(좁은 의미에서의) 미학적 게토’에 빠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들뢰즈에게 참다운 비평은 그 자체로 창조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들뢰즈에게 참다운 비평은 그 게토를 벗어나는 데 있고, 따라서 비평은 자신이 세운 미학적 판단의 척도에 대해서 부단히 질문하면서 그 척도의 갱신을 수행해야 하며, 바로 그런 의미에서 자기 창조적이어야 하는 어떤 것입니다.

들뢰즈는 『시네마 II : 시간-이미지』의 결론 3절에서 ‘영화이론 유용성’에 대한 짧은 논평을 하고 있는데, 그 중 다음과 같은 두 구절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철학이란 ‘형성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하늘 아래 기성화된 채로 존재하는 어떤 것이다.” 그리고, “위대한 영화작가들은...(자신들이 만들어낸 것에 대해 말을 하는 과정에서)...다른 것, 즉 철학자 혹은 이론가가 된다. 이론을 원치 않았던 혹스나, 이론을 무시하는 척하는 고다르조차 말이다.” 앞의 구절이 철학이 창조적인 것이 되기 위해 필요한 필요조건에 대한 언급이라면, 뒤의 구절은 영화의 창작과 비평이 창조적인 것이 되기 위해 필요한 충분조건에 대한 언급일 것입니다. 철학이 영화에 대해 (기성품이 된 개념과 척도에 의존하면서)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이 되지 말아야 되는 것만큼이나, 영화 또한 철학이 만들어낸 기성품들에 쉽게 의존하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일 겁니다. 들뢰즈가 ‘위대한 영화감독’이나 ‘위대한 작품’에 대해서 말할 때, 그것은 철학 자신의 갱신에 자극을 줄만한 무엇인가를 그 인물과 작품 안에서 느끼거나 발견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question_quiz_mark_bubble_ask_qa-512.png 4. 전에 이 책 전체에 걸쳐 고다르의 작품이 많이 인용된다고 하셨는데요. 고다르 작품을 보는 들뢰즈의 관점에 대해 혹은 들뢰즈가 고다르를 자신의 철학적 사유의 주요한 자원으로 삼는 이유들에 대해 미리 예고편을 들려주신다면?

그림02.jpg 글쎄요...아직 고다르의 작품을 모두 보지도 못했고, 그나마 본 것도 제대로 본 것이 아니어서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질문이네요. 사실 그것은 이 번 기회에 『시네마』를 다시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초점을 두고 싶은 과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고편’ 삼아 대강의 인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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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네마』에서 들뢰즈와 고다르의 관계는 『안티 오이디푸스』 등의 저서에서 들뢰즈와 가타리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매우 느슨한 비유이기는 하지만, 가타리와 고다르로부터 받게 되는 어떤 인상들(가령, 남독증의 징후나 왕성한 활동능력 등)이 그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들뢰즈에게 고다르는 한 명의 천재적 개인이기 때문에 중요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어떤 시대와 변화의 흐름의 상징과 같은 감독이기 때문에 중요한 존재일 겁니다. 고다르는 앞서 말한 현대영화와 이론의 동시적 발생이 일어나는 시기에 영화작업을 시작한 감독들 중의 하나이고, 그 변화의 요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 문제의식을 가장 멀리까지 밀고 나가면서 부단히 ‘실험’을 감행했던 작가입니다. 고다르는 당대의 정치적 상황뿐만 아니라 당대의 매체적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발 빠르게 자기 갱신의 노력을 해온 감독이자, 90이 넘은 나이에도 그 창작을 멈추지 않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현대영화 비평과 이론에 주어진 가장 큰 숙제 중의 하나로 남아있는 사람이자 현상입니다. 예전보다 더 쉽게 다양하고 수많은 고다르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게 된 지금이야말로 영화비평이 그 과제를 수행하기에 적당한 때가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들뢰즈의 고다르’가 그 과제 수행에 많은 단서와 암시를 주고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question_quiz_mark_bubble_ask_qa-512.png5. 창작으로서 영화비평을 한다는 것은 기존에 보이지 않았던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것일 텐데요. 중간 중간 함께 영화를 보는 시간도 있을까요?

그림02.jpg  매 번 다음 시간 분량을 위해 추천하는 영화들이 있을 텐데, 그런 작품들은 가능한 한 각자 집에서 미리 보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 중에는 이해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장면들을 클립으로 함께 보는 정도가 될 겁니다.

『시네마』에서 들뢰즈는 수많은 감독과 작품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그 방식이 친절하지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직접 보지 않고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거나 오해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요즘은 환경이 좋아져서 대부분의 작품을 어렵지 않게 구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이 번 강좌 기간에 모두 보면서 책을 읽어나가는 일은 불가능할 겁니다. 이 번에는 들뢰즈의 ‘시각’을 이해하고 음미하는 데 꼭 필요한 작품들을 골라서 보시고, 나머지는 각자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서 천천히 보아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question_quiz_mark_bubble_ask_qa-512.png 6. 마지막으로, 난해한 들뢰즈 책을 읽는 강독강좌라 주저하고 있는 분들께 용기를 낼 수 있는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그림02.jpg 말씀하신 대로 『시네마』뿐 아니라 들뢰즈의 책을 읽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용기와 각오가 필요합니다. 저는 용기보다는 각오에 방점을 두고 싶습니다. 들뢰즈의 사유를 이해하고 싶다는 측면에서나 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말하고 싶다는 측면에서나 충분한 관심이나 필요를 지니고 계신다면, 어렵기는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는 않은 책입니다. 지난한 시행착오의 과정을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최대한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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