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가타리, 분열분석의 기초개념들
이진경, 최진석, 김효영
◆강의 소개
분열분석(schizoanalysis)에서 무의식은 욕망하는 생산의 장이다. 이때 욕망이란 ‘나’의 욕망 이전의 욕망이고, 유기체의 의지 이전의 의지다. 유기체의 신체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의지들이 들끓고 있다. ‘나’의 의지란 제 각각의 방향을 향한 이 미분적 욕망들의 종합이다. 그렇기에 ‘나’의 욕망은 각자의 방향으로 분열되어 있다. 각자의 힘과 방향을 갖는 다른 욕망들이 있고, 개체화하는 차이들, 개체화된 차이들이 있다. ‘나’의 무의식이란 그 다양한 욕망의 다양체다. ‘나’뿐 아니라 개체화의 결과로 형성되는 모든 개체가 그러하다. 따라서 분열분석에서 말하는 ‘분열자’는 흔한 오해와 달리 ‘분열증’과 아무 상관이 없다. 분열분석은 정신병 찬가가 아니다. 그것은 차라리 유기체의 신체를 가두고 있는 ‘신의 심판’과, ‘나’를 가두고 있는 세계의 심판과 대결하는 것이다. 이 강의에서는 이런 분열분석의 문제설정과 기초개념을 통해, 미분적 다양체로서 무의식에 다가가 보고자 한다.
◆강의계획
1강(7/8): 차이의 철학에서 차이의 개념(김효영)
2강(7/15): 미시적 무의식의 이론(김효영)
3강(7/22): 기계적 무의식과 분자혁명의 정치학(최진석)
4강(7/29): 욕망과 섹슈얼리티, 혹은 분열분석적 지도그리기(최진석)
5강(8/5): 기관 없는 신체와 신체적 노마디즘(이진경)
6강(8/12): 초험적 경험과 예술(이진경)
◆강사 소개
이진경
지은 책으로 『파격의 고전』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미-래의 맑스주의』 『자본을 넘어선 자본』 『노마디즘 1-2』 등이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이자 수유너머104 회원이다.
최진석
문학평론가. 세상의 온갖 잡다한 일에 관심을 가지며, 문학과 문화, 사회의 역설적 이면을 통찰하기 위해 오늘도 게으른 독서를 실천한다. 지은 책으로 『감응의 정치학』,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혁명 100년 1, 2』(공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와 『해체와 파괴』 등이 있다.
김효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프랑스 현대철학을 공부하고 있다. 「들뢰즈의 미시적 무의식 이론_라이프니츠의 미세지각이론을 중심으로」, 「들뢰즈의 미시적 무의식 개념에 대하여」 등의 논문을 썼다.
◆개강일 2019.7.8.-8.12.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총 6강(12만원)
◆장소 수유너머104 2층 대강의실
◆입금계좌: 신한은행 110-289-269270(오영진)
◆강좌문의: 010-8911-9830(김효영)
◆신청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