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 선악의 저편 9장 고귀함이란 무엇인가 :: 12.9(월) 공지! [토슈즈를 벗어던진 맨발의 이사도라] 이사도라 던컨은 정형화된 방식과 작위적인 창조성에 격렬히 반대했으며, ‘인간’이라는 유형을 향상시키는 일은 귀족적 사회의 일이었다.
[기획세미나] 니체의 선악의 저편 :: 운영 일 시 : 2019-0909 ~ 1216 (13주) / 매주(월) pm7:00 장 소 : [수유너머104] 2층 소강의실 공 부 : (월) 세미나진행 ...... (목) 세미나 발제/후기 ...... (금) 세미나공지 운 영 : 결석하거나 많이 지각할 것 같으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회 원 : 나나, 사피엔스, 승연, 아포리아, 알토민, 엇결과순결, 오라클, 우림, 자스민, 진저, 튜 터 : 류 재 숙 010 - 3747 - 7114
[기획기세미나] 니체의 선악의 저편 :: 일정
|
댓글 4
-
[토론주제] 선악의 저편 9장 고귀함이란 무엇인가?
0. '고귀함이란 무엇인가?'에서 '고귀함'이 의미하는 것은? 9장의 주제, 니체의 메시지는?
1. 거리의 파토스란 무엇이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나? #257
"‘인간’이라는 유형을 향상시키는 일은 귀족적 사회의 일이었다. 귀족적 사회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위계질서나 가치차이의 단계를 믿어왔고, 노예제도를 필요로 했다. 지배계급이 예속자를 내려다보고 복종과 명령, 억압과 거리의 끊임없는 연습에서 생겨나는 거리의 파토스가 없다면, 영혼의 내부에서 새로운 거리를 확대하고자 하는 신비한 파토스는 생겨나지 못했을 것이다. 거리의 파토스는 ‘인간유형의 향상’이자, ‘인간의 자기극복’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2. 건강한 귀족체제란 어떤 것인가? 강자(귀족)와 공동체의 관계는 #258
"건강한 귀족체제의 본질은, 귀족체제를 왕권이나 공동체의 수단(기능)이 아니라, 오히려 왕권이나 공동체를 귀족체제의 수단(존재이유)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귀족체제를 위해, 불완전한 인간이나 노예로 억압당해야 하는 많은 인간의 희생을 양심의 가책없이 받아들인다. 귀족체제의 근본신념은, 사회가 사회를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되며, 사회가 선택된 인간을 차원높은 과제와 보다 높은 존재로 고양될 수 있는 토대여야 한다는 것이다. 귀족은 자바섬의 덩굴식물(참나무에 의지하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자유로운 햇빛 속에 자신의 행복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과 비교할 수 있다."
3. 생명의 의지, 힘에의 의지란 무엇인가? 왜 그것은 이질적인 것과 약한 것에 대한 착취인가? #259
[생명의 의지] 침해ㆍ폭력ㆍ착취를 서로 억제하고, 자신의 의지를 다른 사람의 의지와 동일시하는 것. 이것은 개인 간의 선량한 풍습이 될 수 있으나, 이 원리를 사회의 근본원리로 만들려고 하면 삶을 부정하는 의지나 해체ㆍ타락의 원리가 된다. 그러나 우리는 감상적인 허약함을 배격하고 정직해야 한다. 생명은 본질적으로 이질적인 것과 약한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침해ㆍ제압ㆍ억압하는 것이며, 자신의 형식을 강요하고 동화시키는 것이며, 착취이다.
[힘에의 의지] 개인이 동등한 조직체 또한 살아있는 조직체라면, 서로 억제하고 있는 모든 것을 조직체 내부와 다른 조직체에 대해서도 행해야 한다. 그 조직체는 살아있는 힘에의 의지가 되어야 한다. 힘에의 의지는 도덕성ㆍ비도덕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이야말로 힘에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착취의 성격] 그러나 유럽인은 ‘착취적 성격’이 없는 사회를 열망하고 있다. 이것은 유기적 기능이 멈춘 생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약속하는 것과 같다. ‘착취’란 부패된 사회나 불완전한 원시적인 사회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의 근본기능으로 살아있는 것의 본질에 속한다. ‘착취’란 생명의지이기도 한 힘에의 의지의 결과이다. 이것이 이론으로는 혁신이라 할지라도, 현실로는 역사의 근원적 사실이다. 이것을 인정할 정도로 우리는 자신에게 정직해야 한다!
4. 니체는 "도덕에는 2가지 기본유형이 있고, 하나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했다. #260
도덕의 2가지 기본유형 : 주인도덕과 노예도덕. / 도덕의 하나의 근본적인 차이 : 귀족적 사고방식과 노예의 덕성에 대하여
"혼합된 문화에서는 2가지 도덕이 뒤섞이거나 서로 오해하고 있으며, 같은 인간 안에서나 하나의 영혼 안에서조차 병존한다.
[1] 도덕의 2가지 기본유형 :: 주인도덕, 노예도덕
[주인도덕] 1_주인도덕에서 ‘좋음gut’과 ‘나쁨schlecht’의 대립은 ‘고귀한’과 ‘경멸할 만한’의 대립과 같은 의미이다. 2_고귀한 인간은 스스로 가치를 결정하는 자이며,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 그는 자신을 사물에 처음으로 영예를 부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고귀한 인간은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는 자이며, 자신의 입장에서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존중한다. 3_1주인도덕은 자기예찬인데, 충만한 감정, 넘치는 힘의 느낌, 긴장된 행복, 베풀고자 하는 부유함의 의식이 있다. 고귀한 인간은 자기 안에 있는 강자를 존경한다. 고귀한 도덕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며, 무아를 조소하는 것이며, 공감이나 따뜻한 마음을 경멸ㆍ경계하는 것이다.
[노예도덕] 1_노예도덕은 박해받는 자, 억압받는 자, 고통받는 자, 자유롭지 못한 자, 스스로에 확신이 없는 자, 피로에 지친 자들의 도덕이다. 2_노예들의 도덕적 가치의 공통점은, 인간에 대한 염세주의적 의혹이며, 인간과 그의 상황에 대한 유죄이다. 노예의 시선은 강한 자의 덕에 증오를 품는다. 3_노예도덕에서는 동정, 따뜻한 마음, 인내, 근면, 겸손, 친절 같은 고통받는 자들의 생존에 쓸모있는 특성들이 칭송된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생존의 압력을 견디기에 가장 유용한 특성이기 때문인데, 노예도덕은 본질적으로 유용성의 도덕이다. 4_노예도덕에는 ‘선’과 ‘악’의 유명한 대립을 발생시키는 발생지가 있다.
[2] 도덕의 하나의 근본적 차이 :: 귀족적 사고방식과 노예의 덕성
1_귀족적 사고방식은 경외하고 헌신하는 기술과 열광이 징후이다. 2_반대로 노예의 덕성은 자유를 향한 갈망, 행복에 대한 본능이다. "
5. 허영심이란 무엇인가? 고귀한 인간(강자)와 평범한 인간(약자)에게 허영심은 어떻게 관계하는가(나타나는가)? #261
허영심은 스스로 가치창조하지 못하는 노예본능의 산물이다!? 허영심과 가치창조는 어떤 관계에 있나?
6. 고귀한 것은 어떻게 몰락했으며, 비속한 것은 어떻게 승리를 했나? (지배적 경향이 되었나) #262
- 불리한 조건 – 육성의 강제 – 종족의 고정 – 종족으로 존재 : 귀족공동체
- 풍요한 조건 – 긴장의 해소 – 종족의 변형 – 개인의 개체화 : 평범한 인간
7. 평범함의 도덕과 교양의 기술은 무엇이 문제인가 #262, #264
- 평범한 인간들만이 존속하는 시기에 도덕철학자들은 이렇게 설교한다. "“평범하게 되어라!”
- 교육자가 제자들에게 “진실하라! 자연스러워라!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라!”고 외친다면, 시간이 지나면 본성을 몰아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8. 고귀한 영혼의 이기주의란 무엇인가? #265
고귀한 영혼은 다른 존재에 대해 이기적이며, 동등한 존재에 대해서는 섬세함과 자기제한, 존경과 권리의 교환, 보복본능을 가진다. 고귀한 영혼의 이기주의는 ‘위’를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수평으로 ‘앞’을 보거나, 아니면 ‘아래’를 내려다본다. 그는 자신이 높은 곳에 있음을 알고 있다.
9. 고귀한 자는 왜 가면을 쓰는가? 왜 자신을 위장하는가?
[1] 위대한 인물이나 철학자는 자신의 작품으로 자신의 모습을 위장한다!? #269, #289
위대한 정치가ㆍ정복자ㆍ발견자는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이 창조한 것으로 (*자신의) 모습을 위장했다. 예술가나 철학자의 ‘작품’은 그것을 창조한 자를 창작하는데, 존경받고 있는 ‘위대한 인물들’이란 후에 이루어 빈약하고 졸렬한 창작이다. #269
철학자는 자기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을 감추기 위해 책을 쓰는 것이다! #289
[2] 방랑자가 요구하는 두번째 가면이란 무엇인가? #278
호기심 많은 사람이여, 하나의 가면-두 번째 가면을 나에게 달라!
10. 이것이 어떻게 고귀함의 표시인가? #272
고귀함의 표시 : 우리의 의무를 모든 사람에 대한 의무로 끌어내리려고 하지 않는 것. 자신의 책임을 양도ㆍ분담하려고 하지 않는 것. 자신의 특권을 행사하는 것을 자신의 의무 가운데서 생각해 보는 것.
11. 이때 드러나는 것은 누구의 정체인가? #275
한 인간의 높이를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인간의 천박한 점이나 표면적인 것을 날카롭게 바라본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12.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태도에 대하여 #290, #292
깊이있는 사상가는 오해받기 보다는 이해되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 #290
철학자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기에게서 도망치고, 호기심 때문에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존재다. #292
13. 디오니소스가 니체철학에서 갖는 상징 혹은 의미는? #295
심정의 천재, 유혹하는 자인 신이며, 천성적인 양심의 유혹자. 그는 대가의 실력으로, 자신의 참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철저하게 그를 따르도록 하기 위한 강제 이상의 의미를 드러낸다. ...... "나는 현재의 인간보다 어떻게 하면 좀더 강하고, 좀더 악하고, 좀더 깊이 있고, 또한 아름답게 만들 것인가를 숙고한다."
14. 불멸의 것, 영원한 것에 대한 니체의 가치평가는 무엇인가? #296
내가 기록하고 그려낸 사상은(1~295의 아포리즘), 얼마 전까지 다채롭고 젊고 악의적이고 은밀한 향냄새를 내어, 나를 웃게 했다. 그런데 지금은 참신함을 잃어버렸고 몇몇은 진리가 되려고 하고. 불멸의 것으로 성실한 것으로 지루한 것으로 보인다. ...... 우리가 영원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더이상 오래 살 수 없고 날 수 없는, 지치고 약하진 사물들뿐이다.
-
엇결과순결
1. #282 에서 니체는 창조를 앞둔 자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징조에 대해
식후의 구토(입덧)로 빗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혹시 자신이 살아오면서 니체가 표현한 입덧과 같은 구토증을 경험해 보신 분이 있다면
그 경험을 듣고 싶네요.
2. #284에서 니체는 철학자가 결국은 타인과의 접촉 속에서 살아가게 되고
그 결과 모든 공동체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람을 "천하게" 만든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와 철학자가 천하게 된다는 점을 어떤 식으로 이해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그래서 니체는 공동체 속에서 천해지는 것을 경계하라는 것인지,
오히려 천해지라고 하는 것인지......해석의 다양성이 존재할 수 있을 듯 하여 질문합니다.
3. #287에서 니체는 다시 고귀함을 언급하며, 이는 믿음 즉, 자기자신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앞서 #281에서는 반대로 '내 안에는 나 자신에 대해 어떤 확정적인 것을 믿는 것에 대한
일종의 반감이 있음에 틀림없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두가지 상반된 믿음에 대해 어떻게 구분되어야 할까요?
또 한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으로,
#287의 자기 자신에 대한 경외심, 그 믿음은 왜 구할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지만 또한 잃어버릴 수도 없다고 설명할까요?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4. #295에서 니체는 자신을 디오니소스에 대한 마지막 희생을 바친 마지막 인간이며,
그의 마지막 제자라고 칭합니다.
왜 그는 '마지막' 제자인 걸까요?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니체가 하고자 하는,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이건 어쩌면 질문이라기보다는 제가 혼자 너무 감동받은 지점이라
저의 느낀 점을 공유하고 싶은 저의 충동때문입니다.^^ 부디 양해바랍니다.
한가지 더 추가하면,
신들도 우리 인간들에게서 배울수도 있다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들이 '더 인간적' 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인간적'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며,
어떤 점 때문에 신들이 배운다라고 한 것일까요?
[부탁의 말씀 하나]
제9장은 니체 철학의 끝판왕(^^?)이라는 게 저의 해석입니다.
모든 아포리즘에 대해 각자의 해석과 느낌, 감정까지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시간만 허용된다면 아주 꼼꼼하게 같이 짚어봤으면 합니다.
즐거운 세미나를 기대하며......내일 뵙겠습니다.
-
쟈스민
오늘 결석입니다..ㅠㅠ 너무 아쉽네요.
1. 이번 [선악의 저편]시즌에 개근한 분들 가운데,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외에
다른 책을 원하시는 분은 저에게 미리 말씀해 주세요 ㅎㅎ
2. [도덕의 계보] 세미나 모집공지... 1215(일) / 정원 15명
3. 에세이작업 일정(에세이쓰기, 에세이발표)을 다시 협의합시다~~!!
1230(월) / 0106(월)..... 가운데서
4. 에세이자료집(인쇄분)을 원하시는 분은... 1권당 1만원을 저의 계좌로 보내주세요.
인쇄비용이 많이 모자라면 다시 모으고, 남으면 에세이발표 때 뒤풀이비용으로 쓰겠어요!
5. 완성된 에세이는 저의 메일(road_11@네이버닷컴)로 보내주세요 ^0^
아포리아 : 진보에 요구되는 '더 높은 도덕성'에 대한 단상 (조국사태에 나타난 '선악' 이분법)
최현우 : 이제 그만 내 목을 달아주오 (니체철학으로 본 <인사이드 르윈>)
홍바바 : 바다와 영원회귀 (영원회귀의 관점에서 본 '바다 주제의 예술작품')
오라클 : 넘어서는자 '위버멘쉬' (타자, 소수자, 공동체로서 위버멘쉬)
사피엔스 : 점원으로서의 여성 (니체의 여성관으로본 근대적 여성비판)
쟈스민 : 도덕감각 (도덕적인 자들이 읽어야 할)
최수영 : 니체의 관점에서 본 영화 [컨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