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에서는…
동사 이전의 시간, 주어 없는 동사에서, 또는 능동적 자아의 이면에서 ‘웅크리고 있는 주체’의 인내 속에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 취하는 입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피로함으로 불면 상태와도 같은 밤(무에 대한 경험과 다른), 밤 그 자체만큼이나 익명적으로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미션 [존재와 다르게, 1974].
그리고 그 ‘그저 있음il y a’의 자리에서 홀로서서hypostase(일종의 실체) 자기정립한 후. [시간과 타자, 1948],
수임(受任; assumption)을 갖지 않음으로 인한, 수동적 노출로서가 아니라, 조숙한, ‘존재 과잉trop étre’ 속에서 갖는, 구속이 없는 봉사의 필연성을 무한으로 맞으라는[존재에서 존재자로, 1947]… 이가 필연성인 이유는 이 복종이 그것을 떠맡을 수 있는 자발적 결정에 앞서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하지만 그것은 그 주의를 제어할 수 있는 ‘의지’와 나의 ‘자유’를 전제로 한다는 이야기[전체성과 무한, 1961]가 있었습니다.
무한의 타자 얼굴(내재성 혹은 심층적 본질)을 맞아들이는 순간(현현; 현시; 계시; 에피파니; 사건; 레비나스의 ‘시간’)을 외면하고, 감성을 무시한 채 타자를 ‘주제화’하면 에고이즘이 피어오른다는, 또한 노동, 소유, 경제까지도….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말인데도 우리가 외면하고 살았던. ‘존재’의 현상학에 대한 고찰이 있었습니다.
오는 목요일 세미나에서는
넝구샘이 발제(C. 윤리적 관계와 시간 pp.328-376) 및 간식을 맡아주실 거고요.
향후 일정은
12/5 : 4부 (종헌샘 발제)
12/12: 결론 (모두 발언)
그리고
12/19부터는 연말도 됐고 해서^^ 레비나스 세미나 시즌1을 갈무리하며
자크 데리다, 『아듀, 레비나스』, 문성원 옮김, 문학과 지성사, 2016.
Jacques Derrida, Adieu à Emmanuel Lévinas, Paris: Editions Galilée, 1997.
을 시작하려 합니다.
여전히, 마지막 없는 순간을 맞으려 Adieu, 신(무한개념; 타자성; dieu)에게로à 갑니다.^^!
관련 책 원서는 아래 붙임파일로 있을 거니, 데리다나 레비나스에 관심 있는 분들, 함께해 주셔요.
그리고, 바야흐로 동트는 2020년에 보게 될 세미나스 시즌2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알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도 하시면 되겠습니다!
** 시즌 2 예고 ** http://www.nomadist.org/s104/A2_Seminar_schedule/147241
세미나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반장(010-3l75-9438)에게 문자 혹은 댓글로 말씀해주시고 목요일 7시 30분에 1층 왼쪽 세미나실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