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11시 논어 '헌문'을 읽고 있습니다.
子曰 古之學者 爲己 今之學者 爲人
공자가 말하길, 옛날에 배우는 자들은 자신을 위하였는데 지금에 배우는 자들은 남을 위한다.
여기서 자신을 위하는 학문은 스스로 도를 얻기 위하는 학문이고, 남을 위하는 학문은 남에게 보여지고 알려지기 위한 학문입니다. 아마 공자 당시에는 출세나 권력을 얻는 것을 주로 말하는 것 같습니요.
그런데 지금의 우리의 삶은 어떨까요?
세미나시간에는 장래희망과 연관지어 얘기해보았습니다. 나중에 ~~사람이 되고자 지금 공부하는 것, 이것을 위기지학이라고 해야할까요, 위인지학이라고 해야할까요.
소위 빌딩관리자가 되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의사가 되고 판검사가 되고 싶다면, 선생님이 되고 싶다거나, 인문학 강사가 되고 싶다면,, 아니면 가수가 되고 싶다거나, 작가가 되고 싶다면, 농부가 되고 싶다면, 회사원이 되고 싶다면...
위인지학은 결국 자기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아마 그것은 어떤 목표를 세우느냐에도 큰 영향을 받겠지만, 어떤 목표이던지 간데 지금의 삶이 그 목표에 종속되어 버리는 삶을 저는 위인지학이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한 어디에서든지 각자의 위치에서 도를 추구하는 것, 인하고자 하는 것이 위기지학일 수 있지 않을까요. 위기지학은 결국 주변에 다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헌문 27부터 읽습니다.
함께 논어를 읽으실 분은 일요일 오전 11시 수유너머104 1층 세미나실(오른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세미나비는 월2만원이고, 2만원을 내시면 수유너머104의 거의 모든 세미나에 무제한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