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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이전/이후] 13. 14장 베르그손 쪽글

muse 2019.04.17 21:31 조회 수 : 33

13. 베르그송, 1859-1941 쪽글

박연희

(나를 매혹시켰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들)

 

*베르그손이라는 이름을 지속, 기억, 생의 약동, 직관의 개념들과 떼어놓을 수 없다. p. 278

*베르그손이 이미 여러 차례 상기시킨 바 있듯이 직관을 판단하는 것이 지속이라는 점에는 의심이 없다...오로지 직관 만이 지속을 요구할 수 있다.

*직관의 첫 번째 성격은 어떤 것이 다른 것에 의해서 추론되거나 결론 지어지지 않고 직관 속에서 그리고 직관에 의해서 그 자체가 스스로 나타나고 주어진다는 점이다. p. 280

* 이해된 직관은 그 자신 스스로가 회귀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를 사물들이 바깥이 아닌 사물들 속에 자리 잡게 하는 철학적 관계란새롭게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철학에 의해 복구되는 것이고 발명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재발견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p.281

*존재하는 것은 현재가 아니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은 과거가 아니다. 그러나 현재는 유용하다. 존재는 과거이며 존재는 존재하고 있었다.

* 왜 어떤 지각은 이러한 회상을 불러오며, 왜 다른 빈도가 아니라 이런 빈도로 회상을 불러오는가? 이것은 결국 존재란 차이인 것이지 결코 불변의 것이나 무차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 거짓운동에 불과할 뿐인 그런 모순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는 베르그손이 종종 뉘앙스라고 표현한 바 있는 사물의 차이 자체인 것이다. p.286-287

*존재는 변화이며, 변화는실체인 것이다. 바로 이 실체로서의 변화, 이것이 곧 베르그손이 지속이라 부르는 그것이다. p. 288-289

* 본성에서 차이를 낳는 것은 결코 사물이 아니다. 그것은 경향이다. 본성의 차이는 결코 두생산물 사이 또는 두 사물 사이에 있지 않다. p. 292

*우리가 여전히 이원론에 머물 경우 사물은 두 운동이 만나는 점에 위치한다. 즉 그 자신은 결코 정도를 지니지 않는 지속이, 자신과 반대되는 운동으로서의 물질, 그 어떤 장애물로서의 물질, 지속을 휘젓고 지속의 약동을 방해하며 여기에서는 이론 정도 저기에서는 저런 정도를 지속에게 부여하는 그 어떤 비순수성으로 물질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다 더 심오하게 본다면 지속은 자기 자신과 다른 것이기 때문에, 지속이 정도들을 허용하는 것은 곧 지속 자기 자신 속에서이다. 각각의 사물은 물질 자체 까지 포함하여 온전하게 지속 속에서 정의된다. p. 294

* 베르그손이 철학에 있어서의 변증법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생물학에 있어서의 기계론과 목적론에 대해서 못마땅해 하는 것은 언제나 운동 속에서 잠재적인 것의 실현을 보려 하지 않고, 운동을 현실적인 어휘들의 관계로 구성해내는 그들의 다양한 시각이다. 그러나 분화라는 것이 이처럼 잠재성이 자기 실현이 되는 그런 근원적이고 환원 불가능한 양태라고 한다면, 그리고 생의 약동이라는 것이 이처럼 스스로 분화하는 지속이라고 한다면 결국 지속은 그 자체로 잠재성이라는 말이 된다. p. 297

*먼저 회상-기억은 우리를 과거의 존속에로 안내한다. 그러나 베르그손의 모든 논제 중에서 과거가 그 자체로서 존속한다는 이 논제가 아마도 가장 심오하면서도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논제일 것이다. 왜냐하면 베르그손에게 있어서는 과거의 존속 자체가 곧 지속이며, 또 지속은 그 자체로서 기억이기 때문이다. 베르그손은 회상이 과거에 존재했던 그 무엇에 대한 재현이 아님을 우리에게 보인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회상을 할 때( 무엇에 대해서 재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속에 단숨에 자리잡는다. p.299

* 정작 중요한 질문은 본성의 차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아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대하여 그는 지속 자체가 바로 이러한 차이라는 것, 지속이 차이의 본성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속은 가장 낮은 정도로서의, 자신의 가장낮은 정도로서의 자신의 가장 이완된 정서로서의, 무한히 넓혀진 과거로서의 물질을 포함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극단적으로 압축되고 긴장된 하나의 현재로 수축시키면서 자기 자신 또한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p. 306

 

14. 베르그손에 있어서의 차이의 개념

* 베르그손이 선배 철학자들에 대하여 본질적으로 비판하는 점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본성의 진정한 차이들을 놓쳐버렸다는 점이다.

* 철학이 사물들과 더불어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다면, 그것은 오로지 철학이 사물 그 자신인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사물이 아닌 모든 것과의 차이 속에서 사물 자체를 취한다고 주장할 때만, 죽 사물 자신의 내재적인 차이 속에서 사물 자체를 취한다고 할때만 가능한 것이다. p. 309-310

* 우리는 동일한 유의 사물들 사이에 본성의 차이들이 존재하는 것을 가정하는 순간부터 내재적인 차이로서의 차이의 본성에 대하여 미리 판단해 보지 않고서도 이미 차이의 본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p.311

* 베르그손은 말한다. “ 집단은 더 이상 그 어떤 성질들의 소유예 의해서가 아니라 그 성질들은 두드러지게 하는 집단 자신의 경향에 의해서 결정된다”

* 단순한 정도의 차이란 한마디로 말해서 경향으로 떨어져 나간후 자신들의 기초적인 원인들 속에서 취해진 사물들이 갖게되는( 존재론적) 위상 바로 그것이다.

* 따라서 베르그손에 의하면 관점이 어떤 관점이냐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본성의 차이들이 사라져 버린다. p. 315

*...생산물들, 사물들, 결과물들은 언제나 복합물들이다. 즉 공간이 보여주고 지성이 발견하는 것은 오로지 닫힌 것과 열린 것의 복합물, 기하학적인 질서와 생기적 질서의 복합물, 지각과 감정의 복합물, 지각과 기억의 복합물......등의 복합물들일 뿐이다. p.316

* 결국 참된 차이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복합물을(두경향으로) 나누는 관점으로 되돌아 와야만 한다. 서로 대립하면서 본성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것들. 그것들은 경향들이다. 주체인 것, 그것은 경향이다. 따라서 어떤 하나의 존재는 주체가 아니다. 차라리 그것은 경향의 표현 일뿐인 것이다. p.318

* 결국 정신 적인 삶속에는 우연한 일이라고는 없다. 왜냐면 뉘앙스가 곧 본질이기 때문이다. 대상 그 자체에만 적합한 개념인 “유일 개념”이라는 것을 찾아내지 못하는 한, 우리는 그 대상을 ‘ 그 대상이 분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개념과 일반적인 관념을 가지고 설명하는 일에 만족해야 한다.

* 지배적인 한 경향이 해당되는 사물의 순수성을 이룬다면, 다른 한 경향은 이 지배적인 경향과 타협하고 그것을 방해하는 불순성을 이루기 때문이다. p.320

* 지속은 자기 자신과다른 것이며 반대로 물질은 자기 자신과 다른 것이 아니다. 물질은 스스로를 반복하는 것이다,...그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강도는 감각의 속성이 아니라는 것, 감각이란 순수한 질이며, 이때 순수한 질 또는 감각은자기 자신과 본성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는 사실 또한 보여준다. p. 322

* 왜냐하면 지성으로부터는 결코 직관에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p. 325 각주

* 잠재성은 바로 이 같은 방식, 즉 스스로를 나누면서 자기 자신을 실현하는 방식, 자기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나누지 않을 수 없는 방식으로 존재한다. 자기와의 차이를 낳기, 그것은 곧 스스로를 나누면서 현실화하는 잠재성의 운동인 것이다. p. 329

* 베르그손은 프로이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그러나 그보다는 훨씬 더 심오하게, 기억이란 미래의 작용이라는 사실, 기억과 의지는 동일한 한 작용에 불과하다는 사실, 그리고 오로지 기억의 능력을 지닌 존재만이 자신의 과거로부터 몸을 돌려 떨어져 나와 그것을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았던 것이다. p. 343

* 이런 의미에서 반복은 일종의 차이이지만, 이때의 차이는 언제나 자신의 바깥에 있는 차이, 자기 자신에 대해 무차별한 차이일 뿐이다. 한편 역으로 차이 또한 하나의 반복에 해당한다. p.349

*" 행위는 다른 무엇일 수 있었는가?“라는 질문은 의미 없는 공허한 질문이다. 베르그손이 원하는 것은 왜 사물이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것인지를 이해시키는 것이며, 이때 사물 자체를 설명하는 것은 결코 그 사물의 원인이 아니라 차이인 것이다.

* 그러므로 베르그손주의는 차이가 그 자체로서 있다는 것을, 차이는 새로움으로써 실현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철학인 것이다. p.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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