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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꼼] 해석과 사건 (11) /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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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 사건과 의미의 발생

  해석이 설명과 이해를 포함하고, 그것을 통해 전유되는 어떤 텍스트성이 있다면, 최종적으로 모든 것이 안정될 것이다. 하지만 전유의 그 정점에서도 모든 것은 해체의 위협에 시달려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러한 ‘시달림’ 자체가 해석학적 과정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끌어당기는 그 힘이 없다면 해석은 완성될 것이고, 화살은 과녁을 향해 날아가기도 전에 대지 위에 얌전히 멈추어 설 것이다. 그것은 곧 해석의 죽음이고 변형의 종말이며, 실존 자체의 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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