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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3강 후기 및 질문

hongmin 2023.02.10 20:04 조회 수 : 73

2023. 2. 4.

3강 : 차이의 존재론과 영원회귀

 

1강에서는 니체의 영원회귀와 반복의 관계, 2강에서는 존재론적으로는 평등하다는 일의성의 존재론과 역량에 따라 다르게 표현(현행화)되는 생성의 동일성의로서의 반복운동을 보았습니다. 실은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하는 게 쑥쓰러울 정도로 많은 내용들이 접혀가 들어가 있지만, 3강의 내용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글로서는 이렇게 마침표를 찍는 게 좋겠죠. 이번 강의는 이념과 강도를 통해서 잠재성과 현행성, 분화와 미분화 사이의 개체화를 통해서 잠재적인 것이 어떻게?(이념적으로), 현행화되고, 누가 현행화되는지?에 대한 것들을 다루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들뢰즈를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헷갈리고, 핵심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려워 외면하고 있었던 개념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이념, 잠재성/현행성, 개체란 말을 입에 담으면 손에 땀이;; 역시 공부에 왕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틀릴 줄 알면서도 질문을 던지는 수밖에요. 틀려도 별수 없습니다. 제 수준에서 계속 범속한 질문들을 던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샐쭉한 데가 있는 말이지만, 계속해서 반복해서 표현하고 시간을 제 안으로 밀어 넣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이번 강의에서 제가 얻어가는 결론인 것 같네요. 이상 서론은 차치하고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효영 선생님께서 수업에서 다룬 개념은 “강도, 이념, 미/분화, 개체화”와 “잠재성이 현행화되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있었습니다. 이점은 2강의 강의안의 마지막 물음을 상기하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1) 불연속성을 분만하는 연속성의 지대로서 물음의 장이 있다면, 다른 한편에 2) 이 지대에 끝없는 해의 산출로 답하는 차이의 반복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 일의성의 존재론에 대한 검토는 1)에 대한 검토이다. 이제 남은 반쪽 2)가 해명되어야 한다.

그럼 3강의 내용은 이 연속적이고, 일의적인 존재론을 가진 구도에서 어떻게 이 불연속적인 존재자들이, 현행화되고 경험할 수 있고 감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것들이 솟아나는가? 그 과정에 대한 것이겠지요.

“차이는 미규정분화라는 두 극단의 중간자인가? 혹은 무규정의 완전한 극단인 현전의 유일한 계기인가?” (DR 85) 차이의 존재론은 차이가 A와 B 사이에 끼어 있는 무언가인가? 혹은 매개자에 불과한가에 대한 들뢰즈의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중간자, 매개자 혹은 유일한 계기로서의 차이 개념으로 차이의 철학을 논하는 것을 피하려고 들뢰즈는 차이의 본래적 규정(La determination)을 “번개”의 예시를 들어 상상해볼 수 있기를 권한다. 바탕이 바탕이기를 그치지 않으면서 표면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 제가 이해한 식으로 말하자면 잠재적인 것은 잠재적인 것인채로 머무르지 않으면서 현행화되어 올라오는 것.

“우리의 통념은 미규정성을 A와 B가 모두 가능한 상태라고 말한다. 반대로 규정성은 A와 B 둘 중 하나가 배타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B가 표면으로 솟구칠 때조차, A가 여전히 A이기를 그치지 않는 방식으로 그에 상응한다면?” (강의안 3p)

이전에 제가 자주 착각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규정성을 갖춰나갈 때 그것이 어떠한 형체나 형태를 가지게 되는 현행적인 규정성을 떠올렸습니다만, 이 규정성을 지닐 때조차도 바탕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차이의 본래적 규정이 지시하는 것은 1.5.장의 제목처럼 “두 개의 현행적인 것과 구분되는 잠재적인 것과 현행적인 것 간의 관계”를 일컫는 것이었습니다. 효영 선생님은 들뢰즈의 더 구체적인 표현을 인용합니다. 본래적 규정은 “미규정자에 대립하지 않고 또 그것을 제한하지 않는 어떤 규정”을 뜻한다. 혹은 “순수한 규정, 추상적인 선으로서의 사유”로 표현되는 차이의 본래적 규정은 미규정적인 것들을 제한하지 않은 채로 미규정적인 잠재적인 것에서 (바탕)에서 규정자(힘)으로의 이행이다.

 

“차이는

1) 미규정을 찢고 올라오는 힘으로서의 발생인인 동시에

2) 미규정에 대립하지 않는 계속되는 심층을 증언한다.” (강의안 5p)

구분

잠재적인 것

현행적인 것

구도

바탕

규정과 관련지어서?

미규정적인 것

규정자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의 관념 이론상에서?

판명-애매 (le distinct – obscur)

명석-모호 (le clair-confus)

▶ Q1. [완결된 규정과 규정자의 차이?]

미규정/상호규정/완결된 규정은 잠재적인 차원/존재의 차원에서 말해질 수 있는 것이고, 규정자는 존재자란 말처럼 현행적인 차원에서 말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좋을까요?

차이는 본래적 규정의 측면에서 우글거리는 차이의 지대에서 자기 자신과 거리를 두면서 스스로 변화하는 차이를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차이는 “차이를 만든다”는 차이화(differentiation/diffeneciation)라는 이중의 운동을 지시합니다. 차이는 스스로를 차이나게 만드는 주체이기도 하면서, 차이로 인해 만들어지고 있는 대상을 지칭하는데, 후에 2장에서 다루게 되지만 하나는 이념적인 차원에서, 또 다른 하나는 강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미묘한(필자가 이해를 못해서 미묘한 것임) 논조로 “이러한 구별(미-분화)의 핵심은 차이가 단순히 스스로를 낳는 발생인이라는 점만은 아니다.”(강의안 p.5)라며, 차이의 즉자적 성격을 모든 것이 차이라는 점에서 뿐만이 아니라 차이가 또한 그 자체로 분절화이고 묶기라는 점, 그러나 동일, 유비, 유사, 대립과 같은 재현의 4요소와는 별개로 매개없이 차이 나는 것을 관계짓고 묶어낸다는 점에서 즉자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차이는 주어진 것이 아니다. 차이는 만드는 것이다. “무차별성in-difference에는 두 측면을 가진다. ... 미규정자는 [분화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전적으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떠다니는 규정들도 [서로 무관심하다는 의미에서] 그에 못지않게 서로에 대해 차이가 없다.” [DR 개정 83]

 

1.4. “차이가 차이를 만드는 방식의 두 가지 측면”에서는 차이 나는 것들을 묶어내는 두 가지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바꾸어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념은 철학사에서 다자를 하나로 묶어내는 것을 지시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강도는 들뢰즈에게 즉자적 차이, 차이 그 자체로 지시되는 개념이다. 강의 내내 강조되었던 지점으로 이념과 강도는 각각 다르게 묻는 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념은 (얼마나/어떻게의 물음)

강도는 누가?(누구의 물음)

차이를 만들어내는 두 개의 축

이념(IDEA)

강도(INTENSITY)

물음

얼마나/어떻게? - 레시피

누가? - 조리대

문제

-미분적 요소들의 비율적 관계의 문제

-“이념들은 미분적 요소들 사이의 비율적 관계의 문제”

- 어떤 비율적 관계인가에 따라 다른 완결된 규정을 도출 (12)

비동등한, 비대칭적인 요소들 사이의 비율적 관계의 문제

“강도는 비대칭적 요소들 사이의 비율적 관계들로 이루어진 어떤 함축된 다양체들”

기술

반어(혹은 역설)의 기술

(최고의 무언가란 무엇인가에 답하는데 계속된 실패.)

무조건적인 복종으로서의 익살의 기술 (모든 걸 따르지만 결과물은 항상 우리를 배반하고 조롱한다.)

상보적 쌍에 있어서

이념들의 변증론

강도들의 감성론

differentiation -

individualization -

differenciation

이념의 미분화

강도적 개체화

비동등하고, 비대칭적 요소들의 비율적 관계

이념의 분화

 

▶Q2. 들뢰즈에게 있어서 잠재적인 것의 의미만이 유니크한 줄 알았는데, 그에 못지 않게 현행적인 것 또한 궤를 달리 하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 명석-판명한 것을 경험가능한 것이라고 믿는 일반적인 현행개념과는 달리 명석-애매(애매하고 뚜렷한 소리)한 것을 현행적인 것으로 보는 들뢰즈의 시선은 경험적인 것마저도 내포가 분명하지만 외연이 애매하기 떄문에 외연이 확장될 여지를 남겨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렇게 말해도 좋을까요?

 

명석-모호 : 내포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한 인식

판명-애매 : 외연과 관련된 것으로 다른 것과 구분/구별되는 인식

 

이념은 철학사적인 관점에서 크게 두 인물에게 빚지고 있다. 플라톤에게 이념은 모든 감각경험을 초월한 순수사고를 통해서 파악되는 대상이다. 칸트에게는 지성의 사용에 방향을 제시하는 초월론적 이념의 규제적 사용에서 이념의 사용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념은 감각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것이지만, 또한 객관적 실재성을 갖는 것이다. 더불어 그것은 사태를 이끄는 규제적, 조건부여적 기능을 수행해왔다.” (8)

 

2.1.1. - 2.1.3.

들뢰즈의 이념

이념(IDEA)

문제제기의 심급

차이나는 것을 묶어내는 보편적인 “주제”

미분적 : 미규정성, 규정 가능성, 규정성

1) 규정되지 않은 것 (규정가능성 /양화가능성의 원리) : dx, dy

2) 규정 가능한 것 (상호적 규정 / 질화가능성의 원리) : dy/dx

3) 규정으로 나타난 것 (완결된 규정 / 잠재력의 원리) : dy/dx의 값들

부분적 완결된 대상과 전체적 대상

이념은 완결된 것이지만 단지 한 부분이다. 이념이 미분적이란 말을 곱씹어보자.

▶ Q3. [미분적] 차이나는 것을 묶어내어 완결된 규정을 가지지만, 국소적인 보편적 관계를 가지는 순수잠재성을 이념이라고 한다고 아주 투박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것 같습니다. 저번에 질문을 드리려고 했던 게, 위 표에서처럼 미분적이라고 지칭되는 1), 2)에서도 완결된 상태를 말할 수 있는지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1)은 아직 서로 관계를 맺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2)는 아직 완결되지 않은 것처럼 보여서요. 제가 똑바로 질문했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ㅎㅎ...

 

2.1.4. 이념에서 감성과 사유의 상호이행관계

“이념이라는 이름은 순수히 사유되어야 할 사태들을 지칭하기 위해 보전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라리 감성에서 사유로, 사유에서 감성으로 가는 어떤 심급을 지칭하기 위해 남겨두어야 할 것” 이는 이념이 사고상의 것이지만, 그것에 머물지 않고 세계 속에서 어ᄄᅠᆫ 양적ㆍ질적으로 현행화된 사태로 이행할 것임을 암시한다. (11)

 

2.1.5. 잠재적 이념의 현행화(분화)

“이념은 순수 잠재성이다.” 순수 잠재성과 이념의 경험론 간의 충돌! 이념은 어떠게 경험론을 형성하는가?

미분적 : 미규정성, 규정 가능성, 규정성

1) 규정되지 않은 것 (규정가능성 /양화가능성의 원리) : dx, dy

강 도 적 개 체화

 

2) 규정 가능한 것 (상호적 규정 / 질화가능성의 원리) : dy/dx

질, 종

3) 규정으로 나타난 것 (완결된 규정 / 잠재력의 원리) : dy/dx의 값들

수, 부분

 
 
 

2.2. 강도

차이는 곧 강도, 강도는 곧 차이. 강도는 그 자체로 비동등성, 비대칭, 불균등을 함의한다. 강도는 다질적인 항들로 구성된 두 개 이상의 계열들로 구성된다.

 

강도(INTNESITY)

메모

즉자적 비동등

- 1) 강도는 다질적인 항들로 구성되어 온갖 이질적인 경험을 발생시키는 즉자적 차이, 즉자적 비동등성.

- 2) 질료적 흐림이 만들어내는 일차적 차이 혹은 “오로지 감각밖에 될 수 없는 것”

차이를 긍정하기

- 1) 경험의 발생조건으로서, 강도는 자신의 즉자적 차이, 즉자적 비동등성을, 경험을 발생시키는 조건으로 상승시킨다.

- 2) 양적 차이와 질적 차이를 발생시키는 순수한-공간(spatium)으로서의 ‘깊이(profondeur)’. 이 깊이의 관점에서 스스로 긍정하는 차이, 자신이 거리낸 것을 긍정하는 거리로 사유.

함축 혹은 안-주름운동

implication

강도와 물리학

즉자적 차이인 동시에 매번 어떤 질들에 뒤덮여 있고 연장 안에서 개봉되어 있는 것으로서만 드러나는 양의적 사태

ex) 물리적으로는 연장안에 개봉되어 있고, 이미 어떤 질들에 뒤덮여 있는 방식. 에너지와 ‘힘과 길이’의 관계

외연량과 강도량의 구분 – 연장적 공간과 순수한 공-간의 구분

강도량에 해당하는 순수한 공-간(spatium)은 깊이(profoundeur)이다. 이 깊이 안의 차이를 거리(distance)라 한다. 거리는 깊이의 실증적(positif) 특성들이다. 이 순수한 공-간인 강도량은 분할될 때 본성을 바꾸지 않고서는 분할되지 않는다.

 

1) 깊이는 차이를 함축하고, 2) 깊이차-거리는 연장적인 것으로 함축된다. 즉자적인 차이가 깊이안에 보존되면서, 깊이차는 연장적인 것으로 펼쳐지는 혹은 깊이차-거리가 개체안으로 말려들어가는 현행화, 주름의 펼침의 과정이 이 안-주름운동에서 지시된다.

밖-주름운동과 안-주름 운동의 구분

“함축적인 다양체” - 일차적 함축

:분할이 진행됨에 따라 측정단위가 변하는 다양체

“명시적인 다양체” - 이차적 함축

:측정단위의 불변원칙을 동반하는 다양체

 
 
 

 

▶ Q4. “여기서 차이는 들뢰즈는 순수한-공간인 깊이차이를 함축/봉인하는 강도라면, 거리깊이로부터 연장적인 것으로 함축/봉인되는 강도된다(라고) 말한다.” (강의안 16) 안-주름운동이라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기서 깊이의 차이인 거리가 연장적인 것으로 펼쳐진다는 것을 말하는 건가요? 피동표현이긴 하지만 연장적인 것으로 함축/봉인된다는 말과 연장적인 것으로 펼쳐진다는 같은 말로는 잘 들리지가 않네요. 부차적인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2.2.4. 강도의 본질적 과정으로서의 개체화

“불균등화의 요소들을 어떤 짝짓기 상태로 통합 ... 요소들 사이의 내적 공명이 보장된다. 개체는 전-개체적인 반쪽에 묶여있지만, [전-개제적인 반쪽은] 개체의 특이성을 간직하는 저장소이다. [따라서] 개체화가 본질적으로 강도적이고, 전-개체적인 장은 이념-잠재적이거나 미분비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다.”

 

2.2.5.-2.2.6. 이념의 현행화를 규정하는 극화 / 역동성 혹은 드라마들

개체화(강도적) –> 분화(이념의 현행화)

                       ▲ 극화

[아르토와 들뢰즈는] 극화란 시공간에서의 현실화이되, 오직 그러한 물성-시공간-을 통해서만 구현될 이념의 표현이라 믿는다. 칸트도 마찬가지로 도식으로 이념과 시공간을 연결했지만, 시공간의 역량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들뢰즈는 시공간을 강도적인 다양체로 읽을 줄 알았으며(일반상대성이론?), 시공간의 역동성이라는 무대 위에 개체들을 놓는다. 개체화의 공-간에서 극화를 연출하는 시공간으로의 이행, 현행화의 끄트머리에서 그 연결지점을 비틀어 놓는다. (그렇지 않다면, 이념이 그대로 현행화 되는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

 

쓰다가 너무 길어져 개체화는 내일 오전 중으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체력이 딸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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