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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세미나] 10/22세미나 후기와 다음주 공지

승곤 2012.10.27 13:38 조회 수 : 2151

이번 세미나에서는 자기 배려가 보편적으로 퍼지는 과정에서 이전과 달라진 점들, 자기 배려와 의학에 대한 유비적인 표현들과 자기 배려에 대한 법률적, 종교적 표현들,

 

그리고 자기 배려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청소년기말에서 성년으로 이동하면서 고대 그리스인들이 노년을 자기 배려에서 중심적인 결과를 맺을 수 있는 시기로 평가했다는 부분과 자기 배려에 관해 양적인 확장이 일어난 점,

 

끝으로 신분에 관계 없이 누구나 자기 배려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배려에 관한 원칙을 경청하고 자기 배려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여 아무나 쉽게 자기 배려를 할 수 없어서 자기 배려를 통해 구원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중심으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의학과 자기 실천의 관계는 '자기 구원하기와 자기 구원을 행하기'의 문제로 회부된다는 부분에서 자기 구원하기와 자기 구원을 행하기가 무슨 차이가 있고

 

또 의학과 자기 실천의 관계가 이 문제로 회부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질문을 했는데 의학에서는 신체적인 병을 치료함으로써 자기를 구한다면 자기 실천은 정신적인 영역에 관한, 영적인 실천을 통해 자기를 구한다는 게 아니냐고 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배려의 최고 도달 지점과 형식 그리고 그 보상의 순간은 노년에 주어지게 된다는 부분은 노년을 미화시키는 표현이 아니냐고 하셨는데

 

이번에 읽은 텍스트에서는 노년은 육체적 욕망, 정치적 욕망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신에 대해 전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자이므로 노년의 도달점은 자아가 자기 자신에 도달하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노년을 자기 배려의 최고 도달 지점이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봤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노년은 육체적 욕망 등으로부터 해방된 시기일까?라는 물음에 대해 텍스트에 나온 내용이 항상 현실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젊어서 늙는데 대해 별 생각이 없지만 세네카가 "자신들의 삶을 부분들로 분할하고 인생의 각 시기에 있을 때마다 동일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지 않는 사람들과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과  이 분할을 노년으로 적극적으로 향하는 연속적 운동의 통일성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한 부분에서 당연히 나이에 어울리는 생활 방식이 있다는 고정관념이 깨졌습니다.

 

노년은 사건과 인생의 권태, 정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은신처, 다시 말해서 생의 집중점, 지향해야 할 긍정적인 중심점이므로 자기 배려의 최고 도달 지점이라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사람이 늙어서 어떻게 살 때 생의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건지, 생의 집중을 할 때는 평소에 하는 일에 집중할 때와는 다른건지 궁금합니다.

 

다음으로 자기 배려가 일종의 윤리적 보편적 법을 구축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말하는 법은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토론에서 이해한 내용+텍스트를 바탕으로 써보면 여기서는 법 자체가 자기 관리 기술에 속하며 예를 들어 어떤 남자에게 '간음하지 말아라. 그렇게 하는 게 너에게도 좋다.'라는 규칙을 양생술로 제시할 때 간음하지 말라는 규칙이 앞서 말한 법에 속합니다.

 

그리고 자기 실천이 청소년기말부터 성년기로 시간적 이동을 한 것으로부터 끌어낸 두 결과 중 자기 실천의 비판적 기능과 관련이 있는 전자는 교육적 기능을 이중화하여 덮고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성년기에는 어릴 때와 달리 가정, 학교로부터 이미 배운 가치들이 쌓여 있으므로 이에 대한 비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성년기에 자기 실천은 교육을 해야 하기보다는 수정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견유학파에서 "덕들을 배우는 것은 악을 잊는 것이다"라고 한 잊기 개념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관념은 어린 시절에 있을 수 있었던 모든 것-유모의 일차적 교육, 가정이 전승하는 모든 가치들, 초등교육 담당자의 교육 체계에서 배운 점-의 정화처럼 보입니다.

 

저는 그러므로 교정과 정화라는 두 결과가 교육적 기능을 이중화하여 덮고 있다는 말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epimelesthai 에 관한 네 가지 어휘들과 표현들이 푸코가 이번 강의에서 분석해 보고자 한 두 축, 두 차원에서 행해지는 자기 배려의 보편화 과정에서 나온 두 축, 두 차원과 이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텍스트에서 이 시대에 나타난 표현들은 단순히 인식 행위를 넘어서고 있고 자기 실천을 중시한다는 점을 말하려고 epimelesthai에 관한 어휘들과 표현들을 썼다고 이해했는데 이 표현들이 앞서 말한 두 축, 두 차원과 이어지는 부분을 정확히 찾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이 두 축, 두 차원은 강의 후반부에 나오는 연령과 양적인 확장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후기를 빨리 써야 했는데 자꾸 미루다보니 오늘에야 올립니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발제문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다음주 세미나 날짜와 읽을 범위는

10/29 <주체의 해석학>, 1982년 1월 27일 강의 전반부~후반부 (159~200p) 입니다. 발제와 간식은 미선님께서 준비해주시겠습니다.

 

그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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